Review/도서

트렌드 코리아 2025 - SNAKE SENSE

kang2oon 2024. 11. 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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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미래의 창

매년 이맘때쯤이면 꼭 읽어보게 되는 도서가 있습니다. 바로 <트렌드 코리아>입니다. 

<트렌드 코리아>는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2007년부터 발표해 온 10대 소비 트렌드를 토대로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메가 트렌트를 도출하여 앞으로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책입니다. 
처음 2014년도에 이 책을 처음 접한 이후 매년 꼭 읽어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과연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선센터가 예상하는 2025년의 대한민국은 어떤 트렌드가 주를 이루게 될지 한번 알아볼까요!


<트렌트 코리아>의 10대 트렌드는 매년 십이간지 중 그 해의 동물을 활용하여 지정되었습니다. 
2025년은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입니다. 매년 그 해의 띠 동물이 포함된 영문으로 키워드를 선정해 온 전통에 따라 2025년의 키워드는 "SNAKE SENSE" 입니다. 

뱀처럼 날카로운 감각으로
SNAKE SENSE

그럼 2025년의 키워드를 잠시 짚어보고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Savoring a Bit of Everything: Omnivores (옴니보어: 다양한 취향 소비자)
2 Nothing Out of the Ordinary: Very Ordinary Day (아보하: 아주 보통의 하루)
3 All About the Toppings (토핑경제: 내가 꾸미는 토핑)
4 Keeping It Human: Face Tech (페이스테크: AI얼굴, 표정 기술)
5 Embracing Harmlessness (무해력: 작고 귀업고 순수함의 힘)
6 Shifting Gradation of Korean Culture (그라데이션 K: 한국적인 것 확장)
7 Experiencing the Physical: the Appeal of Materiality (물성매력: 체험, 경험 요구)
8 Need for Climate Sensitivity (기후감수성: 기후변화 반응 태도)
9 Strategy of Coevolution (공진화 전략: 상생의 진화, 동반성장)
10 Everyone Has Their Own Strengths: One-Point-Up (원포인트업: 자기계발 하나 레벨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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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하나씩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SNAKE SENSE] #1. 옴니보어(Savoring a Bit of Everything: Omnivores)

옴니보어는 원래 '잡식성(雜食性)'이라는 의미지만, 파생적으로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옴니보어는 "다양한 취향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으로, 소비의 전형성이 무너진 사회현상"을 뜻하고 있습니다. 
옴니보어 소비 현상은 나이와 성별, 소득, 인종에 따른 경계와 구분을 지우고 완전히 새로운 소비시장을 만들어 가는 다양한 취향을 탐구하며 개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고정관념이 사라진 시대, 모든 전제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된다. 

집단의 경계가 사라지고 개인의 취향이 또렷해진 시대입니다. 최근 <선재 업고 튀어> 오픈 채팅방에는 대학생과 주부, 고등학생, 직장인들이 모두 한마음이 되어 '선재'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사람들을 나이, 성별, 소득으로 재단하지 않고 여러 계층으로 퍼지며 취향이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잡식성 소비, 취향의 무한 진화, 집단의 경제가 사라지고 개인의 취향이 더욱 또렷해지는 옴니보어 소비자가 뜨는 시대가 다가왔습니다.
이제까지 소비자 혹은 시장에 가졌던 모든 선입견과 고정관념은 폐기되었습니다. 2025년 옴니보어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할 키워드가 될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 미래의 창

 

[SNAKE SENSE] #2. 아보하(Nothing Out of the Ordinary: Very Ordinary Day)

아보하, "아주 보통의 하루"의 줄임말입니다. 2018년도 트렌드 코리아에 소개된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과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아주 보통의 하루에 만족하자는 키워드입니다.
립스틱이 소확행을 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면 좋은 치약은 아보하를 즐길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집에서 혼자 쓰는 치약을 누가 알아주진 않지만 내가 느끼는 만족감에 집중하는 것이죠.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고, 오히려 소중한 하루를 잊고 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불행한 것은 싫지만 너무 행복한 것도 바라지 않는다. 험한 세상, 오늘 하루 무사히 넘어간 것에 감사하며, 내일도 오늘 같기를 바라는 마음, 특별히 좋은 일이 없어도, 행복한 일이 찾아오지 않아도, 안온한 일상에 만족한다.
#아보하, 대한민국 행복 담론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미래의 창

 

[SNAKE SENSE] #3. 토핑경제(All About the Toppings)

같은 도우라도 올리는 토핑에 따라 이름과 가격이 달라지듯, 상품에 자신만의 창의적인 요소를 더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물건을 만드는 시대입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요아정(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 캐쥬얼 신발 브랜드 크록스 등 자신이 직접 꾸미고, 조합할 수 있는 브랜드가 올해 폭발적인 성장을 거두었습니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상품을 가지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경향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이슨의 새로운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온트랙'은 헤드폰의 부속품을 조합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무려 2,000가지라고 합니다. 뭐든지 '꾸꾸꾸(꾸미고, 꾸미고, 꾸민다)' 하려는 성향이 짙은 '토핑경제'에서는 소비자가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고객이 토핑을 더 해줄때까지 브랜드의 상품은 미완성된 상품입니다. 

이미지 출처 : 미래의 창

 

[SNAKE SENSE] #4. 페이스테크(Keeping It Human: Face Tech)

누구나 먼저 얼굴을 본다. 기술도 마찬가지다.
무생물인 기계에 표정을 입히고, 사람의 얼굴과 표정을 정확하게 읽어내며, 사용자마다 각자의 얼굴을 만들어주는 '페이스테크'가 뜨고 있습니다. 기술이 사람의 얼굴과 표정을 읽고, 감정을 파악해 더 인간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만들죠. 기계와 기술이 점점 더 사람처럼 다가오는 시대입니다. 

애플이 WWDC2024에서 공개한 iOS의 새로운 기능 '젠모지'는 '생성하다(generate)'와 '이모지(emoji)'의 합성어로, AI를 활용해 만드는 이모티콘입니다. 텍스트 필드에 원하는 상황을 입력하면 AI가 이것을 추측해 기존 키패드에서 찾을 수 없는 완전히 새로운 이모지를 생성합니다. 사용자는 젠모지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기분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과연 '불쾌한 골짜기' 를 넘어선 것인가?

이미지 출처 : 미래의 창

 

[SNAKE SENSE] #5. 무해력(Embracing Harmlessness)

작고 귀여우며 해롭지 않은 존재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해롭지 않고, 그래서 자극이나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며, 굳이 반대하거나 비판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방이 나를 공격해오는 것만 같은 험한 세상, 작고 귀엽고 연약한 존재는 그 자체로 힘을 갖습니다. 무해하기 때문에 가지는 힘, 즉 '무해력'입니다. 

실제로 실바니안 패밀리는 2021년 이후 아트박스에서 판매를 시작한 바 있는데, 처음에는 근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후 재판매를 시작한 2024년에는 오픈런과 품절 대란이 생길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무해력은 곳곳에서 영향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 사격 경기장에 출전한 김예지 선수 허리춤에 달려있던 '코끼리 인형 장식 수건'은 반전 매력과 귀여움으로 많은 이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고, 인형 키링이 유행하며 인증샷 대신 인형샷을 찍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최근 유행하거나 품절 행진으로 이슈가 되었던 팝업 스토어에는 앙증맞고 귀여운 굿즈가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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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KE SENSE] #6. 그라데이션K(Shifting Gradation of Korean Culture)

단군의 자손, 단일민족, 단일문화의 개념이 서서히 옅어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인구 비중이 5%에 육박하는 한국은 이제 '다문화 국가'입니다. K-POP, K-FOOD, K-DRAMA 열풍 속에서 "한국다움"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전통과 글로벌 문화가 혼합되어 새로운 K-Culture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이브(HYBE)와 미국의 게팬 레코드(Geffen Records)가 합작해 기획한 미국 현지 그룹 '캣츠아이(KATSEYE)'에는 한국인이 단 한 명입니다. JYP엔터테이먼트의 신인 걸그룹 '비춰(VCHA)'의 국적은 모두 영미권입니다. 국내 엔터테이먼트 기업이 기획했지만 한국인이 거의 속해있지 않은 이들은 K-POP 아이돌일까요?

티르티르(TIRTIR)가 국내 뷰티 브랜드 최초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 1위에 오르게 된 것도 '그라데이션 K'와 연관이 있습니다.
흑인 뷰티 크리에이터 '미스달시(MissDarcei: 2024년 10월 기준 352만 구독자)'는 'DARKEST SHADE OF A KOREAN FOUNDATION' 영상에서 '티르티르의 쿠션 제품 중 가장 어두운 색도 자신의 피부와 맞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영상을 게재했는데, 이후 영상을 접한 티르티르가 20가지 색상의 쿠션 제품을 개발해 미스달시에게 선물했습니다. 해당 리뷰를 시작으로 티르티르는 K-BEAUTY 제품으로 입소문을 탔고 어떤 인종의 소비자든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30가지 색상의 파운데이션을 출시하며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 1위에 오른 것입니다. 이처럼 국내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춘 상품에서 해외 소비자들을 저격하는 제품을 만들어 낸 사례는 앞으로도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화와 로컬화가 서로 빠르게 섞이면서 지금 K는 0과 1사이에서 그라데이션이 진행 중입니다. 

이미지 출처 : 미래의 창

 

[SNAKE SENSE] #7. 물성매력(Experiencing the Physical: the Appeal of Materiality)

디지털이 아무리 발달하고 AI 로봇이 우리의 일상이 된다고 해도, 우리는 엄연히 물질의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여전히 사람들은 보고, 만지고, 느끼고 싶어합니다. 브랜드들의 팝업 스토어, 캐릭터, 굿즈 등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 것도 연결지어 볼 수 있겠습니다.

애플(Apple)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의 팝업 스토어 <Apple TV+ 파친코>는 드라마 속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극 중 배경이 되었던 부산 영도의 쌀집으로 꾸며진 공간에서는 쌀을 직접 만져보고, 솔로몬의 아버지 '모자수'가 운영하던 파친코 게임장에서는 아날로그 방식의 구슬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보이 그룹 라이즈(RIIZE : ON THE SING STREET)의 팝업 스토어 또한 팬들이 몰입해서 체험할 수 있는 여러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라이즈의 첫 미니앨범 <RIIZING>에 수록된 신곡 'Combo(콤보)'의 뮤직 비디오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천장은 하늘 그림으로, 바닥에는 무성한 풀숲으로 구현했습니다. 벽면에서는 바람이 나오며 들판에 불어오는 바람을 직접 맞는 것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 줍니다. 

콘텐츠와 브랜드, 기술이 발달할수록 소비자들은 체화된 물성으로 경험하고자 하며, 그 기억을 더 오래 간직합니다.

이미지 출처 : 미래의 창

 

[SNAKE SENSE] #8. 기후감수성(Need for Climate Sensitivity)

역대급 무더위가 삼켜버린 2024 대한민국, 기후변화의 문제는 언젠가 다가올 수도 있는 미래가 아니라 당장 해결해야 할 '현존하는 위협'으로 급부상했습니다. 기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태도를 '기후감수성'이라고 합니다.

날씨에 사용하는 물건이 달라집니다. 올해 아주 더웠기 때문에 양산과 우산을 겸하는 양우산의 수요가 늘었났다고 합니다. 여자들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양산을 들고 다니고 싶다고 합니다. 
비행기 난기류가 심해져 이코노미석에서는 컵라면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했으며, 추운 나라로 대표하던 핀란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으로 여향가는 수요도 증가했습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줄어든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을 끌어올리고 기후 위기 대응의 단초를 마련하기 위해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지난 4월 기준 누적 100만 장을 판매했고, 최근에는 기후동행카드 관광권을 출시하며 서울을 방문하는 내ㆍ외국인 관광객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중교통 수단분담률 : 사람들이 통행할 때 하루 중 이용하는 교통수단의 분포를 비율로 나타낸 것으로 버스, 지하철, 철도, 택시, 기타 차량 등을 이용하여 통행하는 총 통행량에서 각 수단별 분담률을 산출함(지하철 환승 포함/도보 및 자전거 미포함)

기후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그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기후감수성'은 이제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는 뜨거워진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덕목입니다. 

이미지 출처 : 미래의 창

 

[SNAKE SENSE] #9. 공진화 전략(Strategy of Coevolution)

조금 낯선 용어이긴 하나 적과 나를 구분하지 않고 긴밀한 연계를 통해 공동 성장을 도모하는 '공진화 전략'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협업하여 타사의 제품끼리 제어할 수 있도록 '스마트 홈 앱'을 만든 사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집과 차를 연결하는 '홈투카(Home-to-Car), 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 추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금융업에서도 동일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웰스 파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 JP모건 체이스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이 서로 파트너십을 맺어 공동전자지갑을 만들고 있습니다. 

꼭 같은 업종끼리만 공진화를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기업과 소규모 기업, 지역과 기업 등 뜻이 통한다면 협업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서울 광장 시장과 스타벅스가 손잡은 사례가 좋은 예입니다. 전국의 모든 약재가 모이는 경동시장 입구에 자리한 스타벅스 경도1960점은 60년 전 폐극장의 구조를 그대로 살리되, 공연 무대, 대행 아트웍 등을 설치해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처럼 상호 연결성이 높아진 오늘날의 경제에서는 업종은 물론이고 다른 산업과도 긴밀한 연계를 통해 공동 성장을 도모해야 합니다. 

이미지 출처 : 미래의 창

 

[SNAKE SENNE] #10. 원포인트업(Everyone Has Their Own Strengths: One-Point-Up)

나다움을 잃지 않는 자기계발의 새로운 패러다임
요즘 직장인들은 위대한 인물을 롤모델로 삼아 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며 조금씩 성취감을 쌓아가려고 합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는 미라클 모닝, 타이트한 자기계발 루틴 대신 소소한 목표를 이루며 지속적으로 자기계발을 해나가는 새로운 방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거창한 목표보다는 한 가지씩 나아가는 원포인트업!
'1%의 변화면 충분하다. 지금 나만의 Value Up을 시작하자!'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포인트업은 기업의 채용 환경 변화에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단일한 기준으로 다수의 인재를 뽑는 '공채'보다 특정 업무에 맞는 소수의 인원을 뽑는 '특채'를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최근 유행했던 개인 스타일일 서비스인 퍼스널 컬런 진단, 1:1 커피챗, 컬처핏 체크 등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미래의 창

 

이상으로 2025년 10가지의 키워드를 살펴보았습니다. 

매년 변화하고 있는 트렌드를 쫓아가는 일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새로운 키워드와 현재 상황을 잘 살펴보고 내년을 준비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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