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서울, 경기

서서울호수공원에 가보았어요~

kang2oon 2012. 6. 28. 10:41

지난 15일 민서가 장염으로 아파서 병원을 다녀왔다가 약 먹고 힘들어하는 민서를 위해 바람을 쐬러 가기로 했어요..

방문한 곳은 서서울호수공원... 옛 신월정수장 자리에 정수장을 리모델링하여 지난 2009년 10월에 새로 개장했다고 합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서서울 호수공원을 한바퀴 돌아보려구요... 이 곳은 주차비도 아주 저렴합니다. 10분에 100원.. 서울 시내에서 이렇게 싼 주차요금은 보지 못한거 같네요.. 저도 1시간 40분있었는데 주차비는 딱 1,000원!!! ㅋㅋ 맞추려고 했던건 아니지만 그렇게 되었더라구요...



와! 길죠.. 100인의 식탁이라고 합니다. 100명이 동시에 밥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라고 하는데.. 단체로 모임 같은거 와서 밥먹기는 참 좋겠습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올라오니 처음 보이던 곳이 이 곳이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100인의 식탁을 지나 조금 나가니 서서울호수공원의 입구가 보이더라구요..



왠지 정겨운듯한 분위기의 분식집과 슈퍼도 있구요.. 재생공원이라 그런지 옛 정수장에서 사용하던 파이프를 이용한 조형물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재생이라는 컨셉과 참으로 잘 어울리는..





벤치도 그렇고 공원 중간중간에 있는 조형물들도 그렇게 참으로 많은 파이프와 철사들로 만들어진 공원이더군요..




재생정원이라고 합니다. 공원내의 이정표의 디자인도 모던하면서도 깜끔한 느낌이랄까요.. 아래 문양은 솟대를 형상화한거 같은데..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재생공원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니 아이들의 놀이터가 있었어요.. 이곳에서 한참을 민서와 놀았네요.. 그런데 이 곳은 요즘 보기 힘든 모래밭 놀이터라구요.. 아주 좋았어요.. 요즘은 아파트 단지도 그렇고 참 모래밭으로된 놀이터를 보기 힘든거 같던데 말이죠.





한참을 놀이터에서 놀다 더 위쪽으로 올라가 보니 넓은 잔디밭 공원이 있습니다. 참 잘 만들어져 있는 공원인거 같아요!! 서서울호수공원... 둘러보면 둘러 볼수록 참 매력적입니다. 앞으로 자주 방문할 거 같은 느낌!! ^^*




공원내에 약수터도 있네요.. 물 맛은 음... 솔직히 좋은지 잘 모르겠더군요.. ㅋㅋ 하지만 목 말랐던 차에 목을 축이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물도 시원하구요.. 



작은 농구대도 마련되어 있어 학생들이 농구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 옆에는 배드민턴을 즐기는 가족도 있고.. 




자! 호수 공원이니 호수가 있어야겠죠.. 바로 호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호수에는 비밀이 하나 있더군요.. 서서울호수공원의 위치가 양천구 신월동입니다. 김포공항 근처죠. 그러다 보니 비행기가 아주 자주 날아다닙니다. 아주 낮은 고도로~~



카메라를 가지고 오지 않았더니.. 핸드폰 카메라로는 역시 줌에 한계가 있네요.. ㅋㅋ 이 비행기가 날아가는 소리를 활용한 분수가 호수에 있습니다. 어느 분의 생각이었는지 참 기발한거 같습니다. 비행기의 소음에 반응하는 분수라니.. ㅋㅋ





저렇게요.. 비행기가 지나가면 그 소름을 감지해서 분수를 쏴~~와~~ 시원합니다. 

아!! 또 한가지 비밀이 있습니다. ㅋㅋ 비밀까지는 아닌가?



바로 이 녀석입니다. 앉아서 볼수 있도록 마련된 간이 의자인데요.. 경첩을 달아서 세울수도 눕힐 수도 있습니다. 분수를 볼 때는 의자를 세워 등을 기대어서 볼 수도 있고 지나가는 비행기를 보고 싶으면 의자를 눕혀서 편히 누워서 하늘을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정말 작은 아이디어지만 참으로 편리한 생각을 한거 같아요.. 







호수 주변에는 서서울호수공원의 방문자센터와 관리동이 있습니다. 그리고 예쁜 꽃들고 흐드러지게 피어있구요.. 경사로를 만들어두어 유모차나 휠체어를 타고 내려올 수도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ㅋㅋ... 민서가 엄마를 따라하네요.. 뒷짐지고 걸어가는 모습이 참으로 재미나네요..


한 포스팅으로 하려고 했더니 생각보다 이야기가 길어지네요.. 1, 2부로 나눠서 작성해야겠네요...

1부 이야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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